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가 현지의 가뭄에도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12일 기술매체 EE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이 매체를 통해 “아직까지는 반도체 생산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TSMC는 “용수 제한의 각 단계에 관한 비상계획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부 공정을 위해 트럭으로 소량의 물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파운드리기업 UMC도 "산업용 용수 운반트럭을 파견했다"며 "현재는 소량의 물만 더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에는 막대한 산업용수가 필요하다.
최근 대만에서 심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산업계에서는 현지 반도체기업이 생산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TSMC와 UMC는 산업용수가 부족해지자 트럭을 동원해 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56년 만의 가뭄이다”며 물 절약을 당부했다.
TSMC는 2019년 기준 산업용수 재활용률 86.7%를 보였다. 용수 1억3360만 톤을 재활용해 연간 절수 목표치를 187% 초과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