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혁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9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에서 기후금융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탈석탄금융을 선언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채권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탈석탄금융’에 동참한다고 1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9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기후금융 지지선언식’에 참석해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실천약속을 선언하는 행사다.
신한은행은 앞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선언(2007년)과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 지지 선언 (2018년)에도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탈석탄금융뿐 아니라 ESG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지난해 9월 적도원칙에 가입한 뒤 환경사회리스크 관리원칙에 맞춰 금융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적도원칙은 환경파괴나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개발사업에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세계 금융기관들의 협약이다.
이에 더해 2021년도에는 적도원칙협회 실무그룹장에 지원해 적도원칙 가입 금융기관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적도원칙협회 실무그룹장은 국내외 금융기관들 사이에 적도원칙 관리체계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나라를 위한 은행이라는 창립이념 첫 구절을 다시 새기며 ESG, 혁신금융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