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1-03-10 11: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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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유럽연합의 탄소포집기술을 위한 연구협력사업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노르웨이 국책연구소(SINTEF) 주관으로 진행되는 'EU REALISE(유럽연합 리얼라이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 합의계약을 2월25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유럽연합 리얼라이즈의 탄소포집기술 프로젝트 도식화.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2023년 4월30일까지 이 프로젝트에 노르웨이 국책연구소와 에퀴노르, TNO, 에딘버러대 등 유럽연합(EU) 14개 산학연과 칭화대, 둔화 오일(Dunhua Oil) 등 중국 2개 기관들과 함께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700만 유로(93억 원가량) 규모로 정유산업에서 탄소포집기술(CCS)에 관한 검증과 경제성 평가 도구, 이산화탄소 액상흡수제기술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는 사업이다.
탄소포집기술은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로 탄소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줄여준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해외 탄소포집기술 관련 시장 진출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서 공정별로 배출되는 배출 가스와 비용정보를 제공하고 프로젝트를 통해 공정별 이산화탄소 포집 가격과 파이프라인, 선박 이송을 통한 운반 비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포집기술 경제성 평가에 관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글로벌 탄소포집기술 프로젝트 참여기관들과 추가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정유공장에서 차세대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역량 확보 △차세대 이산화탄소 습식기술 검증 활용을 위한 가상시험 도구 확보 △자체적 탄소포집기술 경제성 평가역량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에 관한 사회적 책임 또한 요구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밸런스 2030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