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70억6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64억8천만 달러 늘었다.
1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7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36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1.4% 증가한 480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42.8%), 정보통신기기(37.1%), 반도체(20.6%)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은 422억5천만 달러로 에너지류(원유, 석탄, 가스, 석유제품)를 제외하고 지난해 1월보다 17.6%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6억1천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폭은 1년 전보다 23억8천만 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규모(5억5천만 달러)가 8억6천만 달러 감소했다. 해외 출국자 수가 지난해 1월보다 97% 줄었기 때문이다.
배당과 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23억6천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7억2천만 달러 늘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월 52억8천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5억7천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109억5천만 달러, 23억 달러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