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지 사전투기와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이 있지만 아직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토지주택공사는 8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토지 관련 추가 의혹은 등기부등본상의 토지 소유주와 토지주택공사 직원이 동명이인인지 아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입구에 놓인 기념비. <연합뉴스> |
아울러 “정부합동조사단이 5일 전수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주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사전투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경기도 시흥시 필지 2곳을 추가로 공개했다.
민변과 참여연대에 따르면 제보를 받아 추가로 조사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2개 필지 가운데 한 개 필지는 5명의 토지 주인 가운데 3명이 토지주택공사 직원과 이름이 같았다.
나머지 필지도 소유주 5명 가운데 1명이 토지주택공사 직원과 이름이 일치했다.
두 필지는 모두 지난해 7월 거래됐으며 면적은 각각 2천m
2(약 600평)을 넘는다. 두 필지는 각각 12억2천만 원, 12억2800만 원에 거래됐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토지주택공사에 "이들이 토지주택공사 직원이 맞는지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포함돼 있는 것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