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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유창수 고경모 2인3각경영 안착, 자산관리 키우기 힘줘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1-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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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유창수 대표이사 부회장과 고경모 대표이사 사장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한 첫 해부터 좋은 실적을 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유 부회장과 고 사장은 올해도 자산관리(WM)부문을 앞세운 수익성 확대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39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창수</a> 고경모 2인3각경영 안착, 자산관리 키우기 힘줘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 부회장과 고 사장의 각자대표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13억 원, 순이익 754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74%, 82.5% 증가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의 매출은 2017년 7318억 원, 2018년 8165억 원, 2019년 9766억 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561억 원, 464억 원, 413억 원으로 꾸준히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 부회장은 유진그룹 창업주인 유재필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2007~2009년에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1년에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해 유진투자증권을 이끌어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고경모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각자대표체제를 새로 구축했다. 유 부회장이 그룹 내 금융계열사 전반의 전략을 수립하고 고 부사장은 유진투자증권의 경영을 총괄하도록 했다.

고 부사장 선임을 통해 오너경영체제에서 전문경영인체제로 변화를 꾀했는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지난해 연말인사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특히 유 부회장과 고 부사장은 점포 거점화 등을 통해 자산관리(WM)부문의 경쟁력 차별화에 힘써왔는데 호실적과 승진으로 성과를 낸 만큼 경영활동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융자산이 예금, 부동산 등에서 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에서 증권사의 자산관리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점포 대형화 및 전문성 강화, 영업환경 개선 등을 통한 개인투자자 유치에 힘을 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서울의 강남 지점과 강동지역의 5개 지점을 통합한 ‘챔피언스라운지센터’를 출범했다.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는 문화 관련 특화 WM센터로 문화 관련 금융상품 및 행사를 선보이게 된다.

10월에는 명동지점과 광화문지점을 통합해 기업금융 특화점포인 ‘서울WM센터’를 열었다. 약 30명의 자산관리 전문가 및 프라이빗뱅커가 기업금융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기존 분당지점과 산본지점을 통합해 세 번째 대형점포 ‘분당WM센터’를 출범했다. 분당WM센터는 언택트(비대면) 특화점포로 운영된다.

부산과 광주 등 지방에도 WM센터 거점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종합자산관리 전문 프라이빗뱅커를 육성하기 위해 2년 과정의 ‘PB양성과정’ 제도를 도입하면서 서비스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20~30명 규모의 두 번째 전문 프라이빗뱅커 양성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근에는 6개월여 동안 운영해온 랩어카운트 태스크포스(TF)를 정식 팀으로 개편하고 FS랩운용팀을 신설했다. 사모펀드시장이 위축되면서 랩어카운트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방의 WM센터 거점화는 검토 중인 단계이며 어느 지역에서 진행될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올해도 WM센터 거점화 등 자산관리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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