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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잘 타지 않는 단열재소재 개발, 황진구 "고부가소재 확대"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2-18 11: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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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불에 잘 타지 않는 단열재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화재 확산을 줄일 수 있는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첨가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 잘 타지 않는 단열재소재 개발, 황진구 "고부가소재 확대"
▲ 고순도 이소프탈산(PIA)를 첨가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롯데케미칼>

이 소재를 사용한 우레탄 단열재는 기존 우레탄 단열재와 비교해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제품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30%가량의 연기 발생이 감소해 화재 연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오염물질 방출을 분석하는 국가공인시험검사연구원(KOTITI)에서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미검출 검증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8월과 11월에는 종합시험검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삼척과 오창 시험장에서 준불연 단열재소재 적합성을 인증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고순도 이소프탈산은 PET병, 도료, 페인트 등의 원료가 되는 소재로서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연 52만 톤으로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고순도 이소프탈산의 내열성에 착안해 2년 동안의 연구를 거쳐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를 개발했다.

현재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과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이 소재가 적용된 단열재가 설치됐다.

최근 안전·환경 기준 강화에 맞춰 준불연 외단열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롯데케미칼은 바라봤다.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시행과 2019년 11월 개정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가연성 외장재의 사용이 금지되고 3층 이상 9m 이상 건축물의 준불연 단열재 사용이 의무화됐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고순도 이소프탈산 신규용도 개발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사례다"며 "앞으로도 기존 소재의 기능을 확대하고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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