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올레드(OLED)패널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을 고객사로 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용 올레드패널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 애플 폴더블 아이폰 예상 디자인. <로이 길싱> |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아이폰 올레드모델이 출시된 2017년 올레드패널시장 규모는 220억 달러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며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은 올레드패널시장 규모 증가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외국언론은 애플이 2022~2023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애플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용 패널을 생산하기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신규 폼팩터(제품 형태)를 위한 여유 올레드 생산능력 및 공장(팹) 공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두 기업이 2022년 초 신공장 투자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애플이 2017년 하반기 올레드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투자 검토, 2016년 초 장비 발주 시작, 2017년 양산 시작 등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애플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2023년 하반기라고 가정하면 패널업체는 2021년 투자를 검토해 2022년 생산장비를 발주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