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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 박용진 "증권사, 공매도수수료로 7년간 3500억 벌어"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02-15 18: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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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최근 7년 동안 공매도수수료로 3500억 원을 넘게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서울지점이 가장 많은 공매도수수료를 얻었고 국내 증권사에서는 삼성증권이 가장 많은 공매도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민주당 의원 박용진 "증권사, 공매도수수료로 7년간 3500억 벌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15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증권사의 공매도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56개 국내 증권회사가 공매도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받은 수수료는 35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각각 2014년 413억5100만 원, 2015년 667억4500만 원, 2016년 600억4400만 원, 2017년 607억5200만 원, 2018년 710억5200만 원, 2019년 446억4100만 원, 2020년 95억6천만 원 등이다. 

공매도수수료 수입을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으로 모두 867억2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이 590억7800만 원,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이 568억1100만 원, UBS증권 서울지점이 487억69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삼성증권의 공매도수수료 수입이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 168억200만 원, 미래에셋대우 94억9600만 원, 신한금융투자 75억5400만 원, NH투자증권 47억4400만 원, 한국투자증권 44억5200만 원, KB증권 15억5300만 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박용진 의원은 “주식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증권사들은 공매도수수료로 이익을 본 것이 확인됐다”며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공매도를 거래 직후 감독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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