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는 최근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삼성 측에 발송했다. 
 
공정위,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혐의로 삼성전자 삼성SDI 고발하기로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고발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위는 삼성계열사 사이 부당지원이 이 부회장의 지시로 이뤄졌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는 이르면 3월 전원회의를 열고 삼성계열사들의 의견을 들은 뒤 제재 수준을 최종 결정한다.

공정거래위는 2018년부터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한 혐의에 관해 조사해 왔다.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다. 이 부회장 등 삼성그룹 총수일가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9년 기준 매출의 38.3%를 삼성계열사 일감으로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