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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들, 새해 어떤 사업구상 내놓을까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5-12-31 16: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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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없지만 2015년 유달리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재계 총수들이 내년도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자택에서 차분하게 신년사를 준비하는 오너가 있는가 하면 해외 행사 참석을 위해 출장길에 오르는 오너도 있다.

  재벌 총수들, 새해 어떤 사업구상 내놓을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각자 방식은 다르지만  총수들은 한결같이 새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1월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등을 방문해 시무식을 연다.  오는 5일 건설, 중공업, 금융 계열사를 챙긴다.

이 부회장은 1월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1월9일은 이 부회장의 부친인 이건희 회장의 생일이다. 이 부회장은 가족들과 함께 이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1월 중순 신임 임원들을 서울 신라호텔로 초청해 격려하는 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그룹 사업재편과 신성장동력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월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리는 그룹 시무식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은 정 회장이 ‘그룹 회장’자리에 오른 지 20년이 되는 해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안착과 함께 친환경차의 성공, 멕시코 공장의 안정적 가동 등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 머무르며 신성장사업 육성을 위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 회장은 혁신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 총수들, 새해 어떤 사업구상 내놓을까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이끌고 있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시무식에 참석해 신년 인사와 임직원 격려에 나선다.

허 회장은 특히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 저성장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1월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거물급 인사들과 교류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연말연시에도 평창을 수시로 찾아 공사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전념하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올 한해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 희망퇴직 논란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으며 최근에는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새로 시작하는 면세점 사업과 함께 그룹의 전반적인 미래 방향성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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