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임단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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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15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에서 윤갑한(오른쪽)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
윤 사장은 임단협을 올해 안에 타결한 데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오랜 교섭과정과 교섭결과 등에 대해 노사 모두가 각자의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직원 피해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결국 합의점을 도출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 사장은 “당장 내년부터 우리 노사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며 “노사관계에서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고 국내공장의 생존보다 중요한 것도 있을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사는 6월2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200여일 동안 32차례 교섭한 끝에 24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기본급 8만5천 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400%+400만 원를 비롯해 주식 20주와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시행 등에 합의했다.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 등 임금체계 개선안은 내년 노사협상까지 지속적으로 논의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9.7%로 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