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17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져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3000선 아래로 밀려, 코스닥도 급락

▲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84포인트(3.03%) 하락한 2976.2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오른 데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증시 과열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기관 및 외국인의 동반매도세가 나오면서 3%대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078.73으로 출발한 뒤 장중 31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한때 29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 아래로 장을 마친 것은 6일(2968.21)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조4412억 원, 기관투자자는 255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71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1.27%)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2.03%), SK하이닉스(-0.41%), LG화학(-2.24%), 네이버(-3.38%), 삼성바이오로직스(-5.37%), 삼성SDI(-4.30%), 현대차(-3.98%), 셀트리온(-3.14%), 카카오(-3.71%), 기아차(-6.46%) 등 대부분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2.50포인트(3.38%) 떨어진 928.7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09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1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1.01%), 휴젤(1.08%) 등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69%), 셀트리온제약(-6.22%), 씨젠(-2.37%), 펄어비스(-1.38%), 에코프로비엠(-2.96%), 알테오젠(-5.67%), 카카오게임즈(-1.05%), CJENM(-4.32%), SK머티리얼즈(-1.60%) 등 주가는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118.8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