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램업황 반등이 시작됐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8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D램업황 회복속도가 애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는 선단공정과 이전(레거시)공정 모두 공급부족이 발생할 만큼 강한 수요를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서버 고객의 재고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데이터센터 투자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상반기에 인텔의 신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가 예정돼 연간 서버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의 D램공장(MMTW) 정전에 따른 생산차질과 업체들의 보수적 투자기조가 유지되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파운드리는 인텔이 외부 위탁생산 물량을 늘리려 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TSMC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오스틴 공장 증설과 인텔 칩셋 수주 등 지속적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삼성전자 가치평가 확대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매출 61조5천억 원, 영업이익 9조500억 원을 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3조85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7500억 원, IT모바일(IM) 2조4200억 원, 소비자가전(CE) 8200억 원으로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대형LCDTV패널 가격 상승으로 적자가 축소되고 북미 고객사의 성수기효과로 중소형올레드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