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문업체 서울반도체가 체질개선 효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28일 “서울반도체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뚜렷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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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
서울반도체는 주력사업인 LED조명사업에서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져 올해 상반기까지 부진한 경영실적을 냈다.
서울반도체는 LED조명의 업황이 부진하고 LED 백라이트가 사용되는 TV의 수요도 약세를 보이자 모바일과 자동차 등 신사업으로 매출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 미국 대형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백라이트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오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미국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고품질의 LED를 납품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국내의 대형 전자업체 두 곳과도 LED 신제품 공급계약을 맺어 수혜를 봤다”고 평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차량용 조명에서도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 성과로 최근 미국 자동차기업 GM과 전기차 헤드램프의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세계에서 고객사를 늘리며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GM의 전기차 조명 공급은 중장기적인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세계 각국이 에너지 절감을 주요 정책사업으로 주목하고 있어 LED조명 업황도 지금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