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다시 '새정치' 역설, 총선에서 제3지대 만들까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12-27 18:14: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합리적 개혁노선’으로 ‘수구보수’와 ‘낡은진보’가 양분하고 있는 한국 정치판을 바꾸겠다.”

안철수 의원이 다시 ‘새정치’를 내걸었다. 안 의원은 새 정치의 내용으로 합리적 개혁을 들었는데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철수 다시 '새정치' 역설, 총선에서 제3지대 만들까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실현을 위한 집단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의원은 27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정당, 새로운 비전,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의 정치판을 ‘낡은진보’와 ‘수구보수’가 양분하고 있다며 이 구도를 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을 한 마디로 ‘낡았다’고 평가절하하며 젊은 세대의 정치와 경제참여를 지금보다 늘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한국은 경제가 문제고 정치는 그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와 산업화 세대의 방식은 문제를 풀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허리인 30~40대가 정치의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가 되어야 하고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젊은분들이 국회에 들어가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공정성장’을 경제정책의 제일기조로 삼아 시장을 시장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경제시장은 독과점질서가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증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민이 증세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은 이해하지만 욕을 먹을 때 먹더라도 복지를 강화하려면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국민 다수의 삶이 나아져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데 그러려면 국민의 삶의 질 격차가 좁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와 건강,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세금을 골고루 써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증세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정책 기조에 대해 ‘보편적’이나 ‘선별적’이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신 복지에 들어갈 재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복지정책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이른바 ‘효율적 복지론’을 내세웠다.

다만 안 의원은 법인세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언급은 피했다. 안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태규 신당창당 실무준비단장도 “조세정의를 확고히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국의 현재 교육양태를 ‘수직적’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얼마나 ‘수평하게’ 바꾸느냐에 따라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외교와 통일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은 견고히 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무력도발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통일에 대해 “평화를 잘 관리하는 것이 통일의 전제”라며 “지금 상황에서 통일은 남북한의 교류협력을 더욱 전면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안 의원의 ‘새정치’가 의미가 구체적이지 않고 애매모호하다며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