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우리자산신탁 리츠 진출 채비, 이창재 우리금융과 시너지 더 키운다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12-27 07: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가 리츠사업 진출을 통해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올해 우리금융그룹 편입효과를 바탕으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수주를 늘려왔는데 2021년 리츠로 사업 확대에 나서며 다시 한번 성장의 고삐를 죈다. 
 
우리자산신탁 리츠 진출 채비, 이창재 우리금융과 시너지 더 키운다
▲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27일 우리자산신탁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안에 리츠상품을 개발해 영업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해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신탁 상품으로 자산신탁업계에 수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츠 자산규모는 2009년 6조9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8월 말 기준 56조2천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리츠상품도 2019년 말 기준 248개에서 올해 12월 278개로 12% 이상 늘었다.

이 대표도 취임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인가에 공을 들여왔다.

우리자산신탁은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를 얻어 본인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 리츠 사업을 시작하며 자금 조달력과 함께 리츠 흥행요건인 판매망 측면에서도 우리금융그룹 편입 시너지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종합금융에 더해 최근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며 자금 조달력과 판매망이 더 강화된 만큼 다양한 분야의 리츠상품 출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주택정비사업과 관련한 리츠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택정비사업은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혀 우리자산신탁이 계열사를 적극 활용하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우리자산신탁은 사업 초반 안정성이 높은 재간접 리츠를 출시할 것으로 보여 우리금융그룹 내 자산운용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재간접 리츠는 펀드와 리츠를 교차운용하는 상품으로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리스크 분산효과가 높다.

또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수주에도 속도를 낸다.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전인 국제자산신탁 시절 수익률이 높지 않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을 중점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수익 확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 편입에 따른 우리자산신탁의 대외 신뢰도 상승을 바탕으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가 의무를 부담하는 상품으로 리스크 부담을 안는 만큼 관리형 신탁보다 수수료 수익이 1%가량 높다.

우리자산신탁은 2018년 불과 2건의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수주했다. 이 대표가 취임한 2019년 7건 수주를 시작으로 올해는 3분기 기준 28건으로 수주건수를 크게 늘렸다.

우리자산신탁의 이런 성과는 우리금융그룹 내 비은행 수익 기여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이익 272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수익이 한 번에 인식되지 않고 사업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실제 순이익 증가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책임준공형 수주에 공을 들였다"며 "2021년에는 리츠사업 진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만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