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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박주민 서울시장 판세와 이낙연 승부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12-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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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끝나고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으로 내년 재보궐선거를 향한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1천만 서울시민을 책임져 ‘소통령’이라고도 불리는 서울시장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정치권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선거 도전이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 의원 박주민 의원 등의 강약점를 살펴본다.

선거결과가 이낙연 대표 운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함께 본다.

■ 방송 : 이슈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이상호 기자


◆ 여론 지지 강력한 박영선, 혼란스러운 국회 상황에 때를 기다리나

곽보현 부국장(이하 곽) : 먼저 박영선 장관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죠.

아무래도 박영선 장관이 민주당에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죠?

이상호 기자(이하 이) :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그렇게 보는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12월 중에 서울시장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2건 나왔는데 박영선 장관은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19.9%, 리서치앤리서치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18.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모두 2위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입니다.

민주당 내 후보군만 따져 보면 리얼미터에서 10.5%, 리서치앤리서치에서 7.9%로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은 박주민 의원과 격차는 오차범위 이상입니다.

곽 : 게다가 중기부장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놓고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내부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죠?

이 : 네.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노동조합이 4급 이하 무보직 직원을 대상으로 기관운영 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해 8일에 결과를 내놨는데요.

그 조사에서 중기부 직원의 71%가 ‘2021년에도 박영선 장관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밖에도 리더십, 업무능력, 인사운영, 유연성 등을 놓고도 평가를 물었는데 만족한다는 응답이 리더십에서 82.5%, 업무능력에서 77.1%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영역에서 부정평가는 한 자릿수에 그쳤고요.

곽 : 여론의 지지라는 아주 중요한 강점을 지니고 있고 기관장으로서 능력도 충분히 검증된 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상당히 유리한 상황에 있는 것 같은데 정작 박영선 장관은 아직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명확하게 말은 안 하고 있죠? 

이 : 그렇습니다. 안 그래도 박영선 장관은 여러 언론과 인터뷰 등에서 지속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매번 “지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정도의 원론적 답변을 내놓고 있고요.

그나마 가장 많이 출마를 시사했다고 볼 만한 발언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온 발언을 꼽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영선 장관은 ‘서울시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뭐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우리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어떤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이 ‘푸근함’이라는 말은 박영선 장관이 2011년 서울시장에 도전했을 때 꺼냈던 적이 있습니다.

박영선 장관은 2011년 9월19일 서울 노원구민회관에서 열린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서울 시민의 삶은 녹록치 않아 시민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시장이 필요하다”며 “엄마의 손길처럼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이 민주당의 복지정책”이라고 말합니다.

곽 : 과거에 스스로를 내세우면서 강조했던 ‘푸근함’을 다시 꺼내들었다. 충분히 의미심장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이미 박영선 장관의 마음도 상당히 출마 쪽으로 기운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장고하고 있는 걸까요?

이 : 일단 현직장관이라는 점과 현재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관직에서 내려와야 하니 개각 일정 등을 놓고 청와대, 당과 의논도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니 자기 손으로 마무리 짓고 떠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게다가 국회와 정부가 시끌시끌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곽 : 국회에서는 공수처법 등 통과로 여야 갈등이 심해졌고, 정부에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갈등 상황이 한창 진행 중이니 아무래도 박영선 장관으로서는 지금 출마 선언하면 좀 묻히겠다 생각할 수 있긴 하겠네요.

겸사겸사 중기부 일도 정리되고 대중의 주목을 좀 받을 수있을 만한 시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박영선 장관에게 더 나은 선택이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 : 또 하나 박영선 장관이 고민할 만한 요인은 당내 지지세 문제일 듯합니다.

곽 : 아무래도 박영선 장관이 당내에서 주류로 분류되지는 않죠. 운동권의 핵심인물도 아니고 친문으로 보기도 좀 애매하니까요.

이 : 그렇습니다. 박영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는 친문은 아니고 비문으로 분류될 정도였는데요.

2014년 박 장관이 민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맡아 세월호특별법 협상 관련 논란이 일었을 때 당시 여당과 협상에서 강하지 못했다고 당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 민주당에서 국민의당 인사들이 탈당할 때 탈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당시 안희정을 도왔던 박영선 장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박영선 장관은 이를 받아들여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당내 입지에 큰 변화가 옵니다.

이때 문재인 대통령을 열심히 도와서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꾸준히 장관 등 주요 인사에서 하마평에 오르다가 결국 2019년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됩니다.

박영선 장관이 친문으로 합류하고 장관까지 오르자 박영선 장관과 비슷한 시기에 민주당 내에서 비문이었다가 결국 탈당했던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의 엇갈린 처지를 비교한 ‘언주야~, 언니는..’ 시리즈가 인터넷에 떠돌기도 했죠.

곽 : 친문 입장에서 보면 사실 박영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려운 시기일 때 반대편이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비교적 잘 풀리기 시작한 시점에 같은 편이 된 사람인 셈이죠.

박영선 장관이 아무리 친문으로 돌아선지 시간이 흘렀다 할지라도 과거 생각을 안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뢰도 그만큼 약할 거고요.

이 : 다만 당내 경선에서도 결국 본선 경쟁력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여론의 지지에 따른 본선 경쟁력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경선을 통과하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마지막 역할 맡겠다는 우상호, 치고 나갈 한 수가 필요하다

곽 : 박 장관은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적극적으로 움직인 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86세대의 맏형’으로 불리는 우상호 의원인데요. 우상호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 우상호 의원은 사뭇 의지도 결연합니다. 

그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서울시장은 저의 마지막 정치적 도전”이라면서 “다음 자리를 위한 디딤돌로 삼지 않겠다. 어떤 경우에도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합니다.

곽 : 우상호 의원이 1998년에 고건 서울시장후보의 선거캠프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서울시장 자리에 대한 개인적 의욕도 클 겁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아무래도 최근 당내에서 86세대 용퇴론이 나오는 등 세대교체 움직임을 좀 의식한 것 같네요. 

이 : 그런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86세대 용퇴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2019년 11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86세대 용퇴론에 약간 모욕감 같은 걸 느낀다”라면서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서는 다음 총선 불출마 의사를 함께 밝히면서 “지난 총선 때도 후배세대에 길을 열어주기 위한 불출마를 고민했었다”며 “국회의원 4선 했으면 됐다, 후배세대에 물려줄 때다 하는 마음도 강렬하게 있다”고 말을 합니다.

곽 : 우상호 의원의 이번 서울시장 도전은 결국 86세대 맏형의 마지막 도전이 되는 셈인데, 그만큼 86그룹의 지지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이 :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인데요.

민주당 내 86세대 세력의 지지가 그만큼 견고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곽 : 우상호 의원이야 4선에 원내대표까지 했던 말 그대로 민주당의 중진이죠.

당내 지지세만큼은 어느 후보랑 견줘도 밀리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언뜻 드는데 당내 경선에서 겨룰 상대도 만만치 않다라는 생각까지도 같이 드네요.

이 : 맞습니다. 사실 우상호 의원만 놓고 보면 민주당에서 누구와 견줘도 ‘스펙’이 밀리지는 않을 텐데요.

경쟁상대도 마찬가지로 4선 의원이었고 원내대표도 해본 박영선 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습니다.

곽 : 2018년 서울시장선거 경선 때도 두 사람이 경쟁했던 적이 있죠. 그 때도 우상호 의원이 조금 밀리기는 했습니다.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득표율은 박원순 전 시장이 66.26%로 1위를 했고 박영선 장관이 19.59%, 우상호 의원이 14.14%였어요.

이 : 박영선 장관이 최근 여론의 지지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상호 의원이 이번에도 힘든 승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밝힌 8일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영선 장관이 19.9%로 1위를 차지한 데 비교해 우상호 의원은 6.1%의 지지를 받는데 그칩니다.

게다가 민주당 내에서 2위도 아닌데요. 10.5%의 지지를 받은 박주민 의원에게도 밀립니다.

곽 : 박주민 의원하면 민주당에서 핵심 친문이 밀고 있는 차세대 주자죠.

이 : 민주당에서 ‘친문’을 어떻게 규정짓고 어디까지로 범위를 볼지는 참 쉽지 않은데 여튼 당내 최대 세력이고 상당수 86세대 의원들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죠. 우상호 의원의 당내 지지를 상당히 많이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 우상호 의원으로서는 여론에서는 박영선 장관에 밀리는 상황이고 당내 지지에서는 박주민 의원에 위협받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우상호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에서 "솔직하게 말하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박영선 장관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라며 "박주민 의원도 지지자가 많아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재미있고 활기찬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 박주민, 정치체급 높여 97그룹 선두주자 자리 확고히 할까

곽 : 박주민 의원 역시 직접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지는 않아도 상당히 유력한 서울시장후보로 거론이 되고 있어요.

이 : 일단은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 대답은 하지않고 최근까지 공식적으로는 “고민 중이다” 정도의 반응만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사실상 마음을 굳혔다는 말도 나옵니다.

곽 : 박주민 의원은 올해 8월 당대표선거 때 출마를 했었죠.

당시에도 사실 박주민 의원이 대세론을 타고 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당선을 노렸다기보다 정치체급 높이기라는 분석이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한 의도가 아닐까 생각은 됩니다.

이 : 네 그런 점이 있기도 합니다. 당장 박영선 장관이나 우상호 의원을 상대로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두기에는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박주민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얼마나 득표율이 나왔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 박주민 의원의 가장 큰 강점은 당내 주류인 친문세력이 다음 세대 주자로 밀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86세대 다음 세대로 97세대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정치인으로 꼽히는데 8월 당대표선거 때도 상당히 선전을 했었죠?

이 : 당시 전체 득표율 결과는 이낙연 60.77%, 김부겸 21.37%, 박주민 17.85%였습니다.

하지만 대의원 투표를 제외하고 일반당원 여론조사, 권리당원 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4선 의원에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지낸 김부겸 전 의원 보다 우세를 보입니다. 

곽 : 다시 서울시장 경선 이야기로 돌아와서 살펴 보면 이번에는 조금 양상이 달라요.

김부겸 의원은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기는 하지만 민주당에서 주류라거나 당내 기반이 강한 정치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상호 의원은 당내 주류에 가깝죠. 그렇지 않습니까?

이 : 그래서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결과에서 박주민 의원과 우상호 의원의 득표율 차이를 보면 민주당 내 세대교체 요구가 어느 정도 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곽 : 우상호 의원을 향한 지지와 박주민 의원을 향한 지지가 어느 정도 당내 86세대와 97세대의 지지세를 대변해 주는 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겠군요.

◆ 재보궐선거의 또다른 주연 이낙연, 대선행보에 힘 받을 수 있을까?

곽 : 서울시장선거와 관련해서 후보들 말고 한 명 더 살펴 볼 사람이 있죠.

바로 이낙연 대표인데요. 재보궐선거의 승리에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 이낙연 대표는 내년 재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3월에 당대표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크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데요.

올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재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하는데 직접 총대를 멨기 때문입니다.

원래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소속 인사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가 열리면 해당 선거에 공천하지 않는다’라고 규정돼 있었는데 ‘모든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합니다.

이낙연 대표는 10월29일에 당헌당규 개정을 전당원 투표에 붙이기로 하면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곽 : 이낙연 대표가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 재보궐선거 공천에 앞장 선 셈이죠.

그동안 매사에 신중한 태도만 보였던 이낙연 대표로서는 다소 무리한 측면도 엿보입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이 : 대선을 바라보는 이낙연 대표로서는 6개월 당대표를 맡으면서 정치력을 입증해 당내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당대표로서 과감한 추진력을 보여주는 일이 일단 중요했을 겁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등 법안 처리에서 보여준 행보와 비슷한 맥락이죠.

그리고 정치의 꽃은 선거이니만큼 선거운동이 벌어지면 당대표로서 앞장서 후보를 지원하면서 우군도 만들고 스스로도 대중에 더 노출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겁니다.

곽 :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앞서 언급됐던 박영선 장관도 친문은 아닌 세력으로 분류되다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열심히 도우면서 당내 위치 변경에 성공을 했죠.

그렇게 보면 누군가의 선거유세를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실제로 선거를 도와준다는 것이 정치권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 : 게다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도 서울과 부산입니다. 두 곳 인구만 합쳐도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웃도는 1300만 명이 넘습니다. 

이낙연 대표로서는 더더욱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되는 셈일 겁니다.

곽 : 반대로 이낙연 대표가 전면에 나섰음에도 민주당이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책임론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재보궐선거의 승패에는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입지도 직접적으로 걸려있다 볼 수 있겟어요.

이 : 따라서 이낙연 대표는 당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선거유세 지원을 활발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낙연 대표로서는 대통령선거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게 되는 셈이죠. 이번 서울시장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곽 : 그렇군요. 선거는 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죠. 그리고 매번 선거마다 많은 사람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채널후 이슈톡톡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재보궐 선거 관련 새로운 소식이 있다면 또다시 심도있는 분석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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