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 물가가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06(2015년=100)으로 10월 103.01과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앞서 10월에는 5개월 만에 생산자물가가 내렸다.
11월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가 0.2% 상승했으나 농산물(-4.5%)을 중심으로 농수산식품 물가가 1.6%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화학제품(0.8%) 물가가 6개월째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0.6%) 물가는 2개월 하락한 뒤 상승으로 전환했다.
농산물 물가 가운데 배추(-46.3%), 토마토(-29.7%), 무(-37.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가 10월보다 0.2%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주가 상승에 따라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물가가 올랐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물가 등이 내려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3% 내리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10월보다 식료품이 0.8%, 신선식품이 4.6%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와 IT는 각각 0.4%, 0.2% 상승했다.
11월의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월보다 0.2% 하락했다. 원재료(-0.6%), 중간재(-0.1%), 최종재(-0.4%)가 모두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