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419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86원을 지급하는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배당 총액은 419억 원이다. 11월30일 폐쇄한 주주명단 기준으로 배당이 이뤄진다.
하이투자증권은 1개월 안에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최대주주인 DGB금융지주는 367억8686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DGB금융지주는 9월 말 기준으로 하이투자증권 지분 87.88%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주주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한 바 있다.
올해 초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 규모를 1조 원대로 끌어올렸고 핵심사업 집중 및 성장동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키워왔다.
그 결과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859억 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이미 넘어섰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간배당은 대주주인 DGB금융그룹은 물론 소액주주와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친화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