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견조한 자동차 판매가 이어지고 높은 수익성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목표주가 높아져, "성공적 모델 교체에 전기차 경쟁력 갖춰"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현대차 주가는 1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안정적이다”며 “현대차는 성공적 모델 교체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출시로 전기차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이 현대차 실적에 미칠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9월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10월에도 0.2% 증가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2020년보다 1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는 2020년 출시된 아반떼, 투싼 등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2021년 17.7%의 글로벌 도매판매 증가를 보일 것이다”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2020년 6.4%에서 2021년 6.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수익성 높은 모델의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차량 1대를 팔았을 때 증가하는 영업이익을 의미하는 대당 공헌이익은 2019년 541만 원에서 2020년 659만 원으로 21.8% 늘었다. 2021년 대당 공헌이익은 630만 원으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첫 모델 아이오닉5가 2021년 초 내수시장과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현대차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9조7700억 원, 영업이익 1조85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58.9% 증가하는 것이다.

2021년에는 매출 115조5800억 원, 영업이익 6조89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30.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