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제품 주력상품인 폴리프로필렌 업황이 개선되고 가격도 상승하면서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효성화학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효성화학 주가는 13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효성화학 주력상품인 폴리프로필렌 마진(스프레드)은 11월 말 기준 1톤당 706달러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시장에서 폴리프로필렌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롯데케미칼에 이은 국내 2위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로 업황 개선과 가격 상승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 원재료 가격 상승과 운송비 상승이 모두 폴리프로필렌 제품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마진율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효성화학의 베트남 생산설비 가동효과가 나타나면서 물량 공급이 늘어나고 마진 개선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른 수요 증가와 효성화학의 물량 증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필름 등 다른 사업부문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효성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95억 원, 영업이익 184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6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