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상승동력을 찾기 어려워 큰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4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연말까지 약 12% 하락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기대감이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지만 더 이상 상승동력을 찾기 어려운 만큼 조정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증시가 하락할 만한 이유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주식시장 흐름으로 볼 때 또 한 번의 조정기간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를 3900포인트로 이전과 같이 유지했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는 3577.5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내년까지 약 9%의 상승여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미국증시가 내년에 상승세를 타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부침을 겪을 것이라며 불균형한 증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증시 조정기간에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대규모 조정기간이 나타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