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코로나19로 유럽에 고립된 남자 축구대표팀을 수송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
2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24일 낮 12시 국내 의료진을 태운 B777 전세기 1대가 오스트리아 빈에 투입된다. 이들은 대표팀 선수단과 의료진 18명을 태우고 현지시각으로 25일 낮 12시 빈에서 출발해 26일 오전 6시 한국에 도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전세기편에 다수의 확진자가 탑승함에 따라 기내 승무원 모두 방호복을 착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세기편이 도착한 이후에도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빈이 취항공항이 아닌 탓에 현지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 후원 항공사로서 전세기를 긴급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선수들과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를 맡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해외원정 경기 등을 지원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