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1천만 대 안팎의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2020년 폴더블시장은 기존 전망보다 줄어든 300만 대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애초 삼성전자가 2020년 갤럭시Z플립,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Z폴드2 등 폴더블 스마트폰을 여럿 출시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300만 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초고가(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된 데다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폴드2 사이에 시장 잠식효과도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군에 기존의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 2개 모델 외에 1~2개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대도 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시장 규모는 유동적이나 1천만 대 안팎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존속 여부”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이) 갤럭시노트 자리를 대체하면 1천만 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4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비중이 전체 스마트폰시장의 3%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량 기준 4천만 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