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0-11-13 17:43:04
확대축소
공유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진실화해위 위원장에 정 교수를 내정했다”며 “임기는 2년”이라고 밝혔다.
▲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정 교수가 오랫동안 과거사 진상규명 등에 노력해 온 인사라는 점을 들었다.
강 대변인은 “정 교수는 30년 넘게 동아시아 사회사 및 통일, 평화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라며 “열정과 소신으로 항일독립운동,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과거사 진상규명과 과거사 피해자 치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 교수가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으로서 피해자, 유족, 관련 단체 등 사회 각계와 진솔한 소통을 통해 1기 위원회에서 완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사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고 나아가 암울한 과거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통합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올해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개정된 데 따라 올해 12월10일부터 2기가 새롭게 출범한다. 1기 위원회는 2006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4년 7개월 동안 활동했다.
강 대변인은 “2기 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운동, 한국전쟁 전후 시기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인권침해 사건과 조작의혹 사건,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사건 등 진실규명에 노력할 것이다”라며 “위원회의 조 기간은 3년이고 1년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