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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친환경차금융 빠르게 늘려, 윤규선 김정태 ESG경영 발맞춰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11-12 14: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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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친환경자동차금융, 자원재생 관련 기업투자 등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할 의지를 보이는 데 발맞추면서 수익 다각화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캐피탈 친환경차금융 빠르게 늘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6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규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ESG경영 발맞춰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12일 하나캐피탈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금융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하나캐피탈 친환경자동차금융 규모는 2017년 862억 원에서 2019년 1932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자동차금융이 2017년 2억6천만 원에서 2019년 259억3천만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하이브리드자동자금융은 859억6천만 원에서 1672억3천만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금융을 넘어 태양광패널 및 전기자전거 등으로 친환경 할부금융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친환경자동차금융 확대를 위해 ESG채권 발행규모를 늘릴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10일 3천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는데 하나캐피탈이 ESG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G채권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친환경시설 투자, 중소기업 지원 및 취약계층 지원 등에 사용되는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이다. 

일반채권과 다르게 ESG채권을 발행하려면 회계법인 등으로부터 투자계획 등과 관련해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윤 사장은 ESG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자동차금융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기업 투자에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SG채권은 일반채권보다 발행금리가 낮아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ESG채권을 통해 친환경기업에 투자하면 ESG경영 강화와 더불어 수익성 확보라는 실속도 챙길 수 있다.

윤 사장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금융자산 가운데 투자금융(IB)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투자금융을 늘리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을 하나 더 확보한 셈이다.

하나캐피탈은 10월 말 기준 폐기물 발전회사(200억 원) 등에 6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자원재생기업 등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이 친환경자동차금융, 친환경기업 투자를 늘리는 것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의 ESG경영 강화와 맞닿아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관련 여신을 늘리고 있는데 하나캐피탈은 친환경자동차금융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다.

지주 계열사인 하나카드가 자동차금융시장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나캐피탈이 친환경자동차금융을 책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3월 사회책임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행복나눔위원회’를 ‘사회가치경영위원회’로 개편하는 등 ESG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이 사회가치경영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윤 사장은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등과 함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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