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재연임을 확정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는 11일 허 은행장을 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직후 KB국민은행은 주주총회를 열고 허 은행장의 재연임을 확정했다.
앞서 KB금융지주는 10월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 은행장을 선정했다. 이후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가 후보 추천 전 검증작업을 이어왔다.
KB국민은행에서 은행장이 재연임하는 것은 허 은행장이 처음이다.
이번 연임으로 허 은행장은 2021년 12월까지 4년 넘게 KB국민은행을 이끌게 됐다. 시중은행에서 4년 동안 자리를 지키는 건 최근 들어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허 은행장은 1961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기신용은행에 입사했다가 외환위기 당시 회사가 합병되면서 KB국민은행에 합류했다. 기업금융 실무는 물론 영업과 함께 여신심사와 경영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
윤종규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았고 2019년, 2020년 두 차례 1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허 은행장은 옛 장기신용은행 출신 가운데 첫 은행장이기도 하다.
허 은행장이 처음 은행장으로 선임될 당시 유일한 1960년대 출생이라는 점에서 은행권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