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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비대면도 인공지능 가상인간 진보, 진옥동 삼성전자도 연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1-09 1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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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삼성전자를 인공지능 협력사로 끌어들여 비대면 자산관리와 고객상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영업채널에서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다양한 제휴사와 협력범위를 넓히고 있다.
 
신한은행 비대면도 인공지능 가상인간 진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삼성전자도 연합
▲ 삼성전자 인공지능 기반 가상인간 '네온'.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네온'을 활용해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비대면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히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앱과 영업점 키오스크 등 비대면채널에서 인공지능 기반 금융상담 등 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삼성전자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공개한 네온은 대화형 인공지능기술을 그래픽으로 형상화한 가상인간이다.

인간 형태 인공지능이 실제 사람의 말과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해 응답하는 기술이 핵심이며 대화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네온 기반 고객상담과 상품 추천서비스를 모바일앱과 영업점 등 다양한 채널에 도입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 인력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일이 목표"라며 "시간과 장소 제한 없는 은행영업으로 금융상품 가입률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신한은행 외부 홍보에 네온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 네온은 실제 사람과 유사한 인지능력과 상호작용, 활용성 등을 인정받아 올해 1월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외국언론을 중심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미국 CNBC는 "네온은 실제 사람을 보는 것처럼 현실감이 뛰어난 기술"이라며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실제로 사업화하는 시기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네온 인공인간은 현실의 사람과 매우 유사하다"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기술을 진정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공개적으로 네온 기반 서비스를 상용한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은 CJ그룹과 미디어 관련된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신한은행이 두 번째다.

삼성전자가 네온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화 잠재력을 증명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손잡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적극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신한은행과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협력은 디지털 영업채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진옥동 행장의 노력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공산이 크다.

진 행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인공지능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디지털 후견인을 맡게 된 뒤 신한은행 디지털 영업채널 강화에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힘썼다.

최근 신한은행에서 디지털영업만 담당하는 전문부서를 신설한 것과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AI통합센터를 구축해 기술 개발인력을 대폭 늘린 일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협력하기 이전부터 네이버와 SK텔레콤, 한글과컴퓨터 등 여러 대형 IT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기술 공동개발과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삼성전자까지 인공지능 연합군에 합류하게 되면서 진 행장이 추진하던 인공지능 역량 강화와 디지털 영업채널 강화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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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진 행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맞춰 대면영업에 의존을 낮추고 상품 영업과 고객관리 등 업무를 비대면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기술을 고객상담과 안내, 금융상품 판매 등에 활용하는 것은 그동안 비대면 영업채널의 단점으로 꼽히던 소통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진 행장은 디지털채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신한은행 디지털채널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 늘어나고 모바일앱 가입자 수도 1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등 협력사와 개발중인 새 인공지능 서비스가 디지털 영업채널에 순조롭게 적용된다면 고객 유치와 상품 판매, 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 인공지능기술 도입으로 장소 제한없는 은행 영업과 효율적 영업점 및 인력 운영을 통한 비용 감축, 최적의 고객경험 제공 등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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