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코로나19로 해외사업에 타격을 받아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85억7700만 원, 영업이익 218억900만 원, 순이익 188억44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8.9%, 50.4% 감소했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전력기기사업부문에서 매출 1524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5%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LS일렉트릭은 4분기 베트남의 건설경기가 좋아지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전력인프라사업부문도 부진했다.
LS일렉트릭은 3분기 전력인프라사업부문에서 매출 1283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화사업부문은 3분기 매출 706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냈다.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들었다. 국내 매출 호조에도 해외사업이 부진했던 탓에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스마트그리드 매출이 증가하고 전기차부품 수출도 늘어나면서 3분기 매출 567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