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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12 출시 지연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10-28 16: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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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12 출시 지연의 영향을 받아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LG이노텍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298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2.1% 감소했다.
 
LG이노텍, 아이폰12 출시 지연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이 1조6824억 원에서 1조4584억 원으로 13% 줄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지연돼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공급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4분기 전략 고객사의 신모델 공급이 확대되며 광학솔루션사업 매출 성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판소재사업부 매출은 31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5G통신시장이 확대되며 통신용 반도체기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장부품사업부 매출은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한 3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동차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서 회복해 생산을 다시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는 모터와 센서, 자동용 조명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사업부별 전략도 내놨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차별적 제품 개발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생산체계를 최적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기판소재사업부는 반도체기판 쪽에 투자해 입지를 강화하고 5G통신에 대응한 차세대 제품 및 신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장부품사업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용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사와 공동개발을 강화하는 등 고객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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