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 가로시설’ 공동개발에 나선다.
KT는 포스코, 가로수 급수블럭 등을 만드는 마이즈텍과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왼쪽),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오른쪽), 김진환 마이즈텍 대표이사(가운데)가 '스마트 그린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협력'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KT > |
KT와 포스코, 마이즈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가로시설을 개발해 지방자치단체에 설치를 제안하기로 했다.
스마트 가로시설은 빗물을 저장해 가로수에 수분을 적기에 공급하는 급수블록과 뿌리의 융기를 방지하는 보호대로 구성된다. 급수블록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가로수와 토양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물이 필요한 시점을 스스로 파악한다.
KT는 이번 사업에서 빗물관 모니터링 센서, 누설전류 감지센서 등 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정보통신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한다.
포스코는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 포스택을 급수블록과 보호대 소재로 공급하고 강재(건설공사 등의 재료로 쓰기 위해 가공한 강철) 이용 기술을 제공한다. 마이즈텍은 가로수 급수블록과 보호대를 제작해 공급한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포스코, 마이즈텍과 협력해 스마트 그린도시로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 환경도시 구축을 위해 탄소 감소,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의 녹색 생태계 회복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강건재시장에서 철강의 친환경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