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하락에 따른 대응방안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식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기업가치를 높일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고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3년 동안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말 4455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손상차손은 보유자산의 가치가 시장가격의 급락 등으로 장부가격보다 크게 떨어졌을 때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최대주주로 올해 6월 말 기준 지분 26.41%를 들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을 평균 6만456원에 사들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대출사기, 분식회계 의혹 등과 관련한 금융감독원 감리, 검찰조사 등으로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12월 말 3만4050원까지 떨어졌다.
방 행장은 “출자회사 관리위원회에서 경영 정상화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