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사업 분사를 통해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키워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4.95%(1만2천 원) 하락한 2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 주가 하락에는 모빌리티사업 분사 추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자회사 설립에 관한 안건을 논의한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서비스 ‘T맵’을 기반으로 플랫폼 택시사업부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부분을 본격적으로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분사하는 모빌리티사업부문은 향후 5G통신 기반 자율주행 회사로 진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의외로 높은 가치를 부여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자회사를 SK그룹에서 자율주행차 및 공유경제를 주도하는 사업체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투자자들의 성급한 판단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현시점이 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2907억 원, 영업이익 1조30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