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기업별 TV 출하량. <트렌드포스> |
3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3분기 세계 TV 출하량이 6205만 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전 분기보다 38.8%, 지난해 3분기보다 12.9% 늘어난 수치로 분기별 판매량 최대치를 새로 썼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TV 수요가 늘어났다고 봤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1~8월 TV 출하량이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해 주요 브랜드의 출하량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에 따라서는 삼성전자가 142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22.9%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이 이전 분기보다 67.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늘었다.
2위인 LG전자는 출하량 794만 대, 점유율 12.8%를 보였다. 2019년 3분기 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주요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6.7%에 그쳤다.
다음으로는 TCL(733만 대), 하이센스(550만 대), 샤오미(338만 대) 등 중국기업들이 순위에 올랐다. TCL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52.7% 늘어나 증가세가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TV 수요가 늘면서 TV용 패널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3분기 55인치 풀HDTV용 패널 가격은 전 분기보다 41% 높아졌다. 4분기에도 15~20% 수준의 가격 상승이 예상됐다.
2020년 전체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0.8% 줄어든 2억1609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