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전 산업의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4로 8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한국은행> |
9월 국내기업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나빠진 데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전 산업의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4로 8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다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9월 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8로 8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가운데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5포인트 오른 68, 중소기업은 전달과 같은 68로 나타났다.
반면 9월 비제조업 업황실적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2로 8월보다 4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면 서비스에 의존하는 도소매업과 임대업 등이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월보다 6.5포인트 하락한 73.2를 보였다. 계절 및 불규칙 변동 요인을 제거해 산출한 순환변동치는 70.9로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더해 산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