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전자, 구글과 밀월로 새 길을 찾을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5-11-18 15:30: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가 스마트TV와 스마트워치 등에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드웨어분야에서, 구글은 소프트웨어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18일 세계 100개 국가에 출시된 스마트 TV제품에 ‘구글 플레이&무비’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구글과 밀월로 새 길을 찾을까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스마트TV에 적용된 자체개발 운영체제 ‘웹OS’에서 사용자들이 구글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G전자는 구글의 서비스를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 우선적으로 업데이트한 뒤 세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인규 LG전자 HE사업본부 전무는 “스마트TV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구글과 협력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역시 LG전자와 협력으로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애플이 최근 콘텐츠 재생기기인 ‘애플TV’ 신제품을 내놓고 콘텐츠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은 세계시장에 널리 보급된 LG전자의 TV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최근 LG전자의 올레드TV 판매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협력해 구글의 유튜브 등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도 했다.

LG전자와 구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분야에서 협력을 늘리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드웨어에서, 구글은 소프트웨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두 업체의 장점이 합쳐지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새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버전을 탑재해 내놓는 레퍼런스 스마트폰 신제품 ‘넥서스5X’ 제조사로 LG전자를 선택했다. LG전자는 이전작인 넥서스5와 넥서스4의 생산도 담당했다.

구글은 웨어러블기기 전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에서도 LG전자의 스마트워치와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자체통신이 가능한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구글은 어베인 세컨드의 출시에 맞춰 안드로이드웨어 버전을 새로 업데이트했다.

  LG전자, 구글과 밀월로 새 길을 찾을까  
▲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되는 '구글 플레이&무비'.
LG전자는 스마트워치용 자체 운영체제 ‘웹OS’가 실패한 뒤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하며 스마트워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콘텐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구글이 출시한 모바일결제서비스 ‘안드로이드페이’가 넥서스5X에 탑재된 데 이어 향후 LG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에도 실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소프트웨어에서 부족한 부분을, 구글은 하드웨어에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 시너지를 내는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구글은 지난해 11월 두 회사가 출원하는 특허를 서로 공유하는 크로스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두 회사가 협력을 늘리는 상황에서 구글이 LG전자의 지분을 대거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며 LG전자의 주가가 급등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지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제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