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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아반떼 미국 출시, 수익성 개선 큰 기대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1-16 15: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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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신형 아반떼를 미국에 내놓는다.

미국은 아반떼의 주요 판매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미국 전체판매량에서 아반떼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이른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미국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미국 출시, 수익성 개선 큰 기대  
▲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9월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는 1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신형 아반떼를 선보인 뒤 판매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18일 인터넷를 통해 아반떼 공개행사도 생중계한다. 이미 유튜브나 현대차 미국법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형 아반떼의 사전광고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슈퍼볼 광고도 2년 만에 재개한다.

현대차는 2016년 2월 열리는 슈퍼볼에서 경기 중간 30초짜리 광고 2편과 경기 시작 전 60초짜리 광고 2편 등 모두 4편의 광고를 선보인다. 이 광고에 신형 아반떼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아반떼는 쏘나타와 함께 미국에서 현대차 판매를 책임지는 주력 모델이다.

아반떼는 현대차가 그동안 미국에 내놨던 차종 가운데 쏘나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쏘나타는 그동안 미국에서 250만여 대 판매됐다. 아반떼는 248만5천여 대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아반떼는 201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2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2014년에도 22만2천여 대 팔리면서 2년 연속 2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반떼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반떼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미국에서 누적판매 21만여 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한국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신형 아반떼의 판매가 본격화할 경우 현대차의 수익성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모델 노후화로 아반떼 판매가 감소하자 인센티브를 올렸다. 1분기 미국에서 아반떼의 인센티브는 지난해 1분기보다 90%가량 증가한 2900달러에 이르렀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가 출시되면 인센티브가 예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신형 아반떼 판매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0월에 미국에서 판매량을 지난해 10월보다 20% 가까이 늘렸다.

신형 아반떼의 국내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미국 출시, 수익성 개선 큰 기대  
▲ 현대차의 아반떼 2.0 CVVT 모델.
현대차가 9월 국내에 출시한 신형 아반떼는 2세대 제네시스를 닮은 외관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편의사양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10월에 내수에서만 신형 아반떼를 1만2600여 대 팔았다. 신형 아반떼는 쏘나타와 함께 올해 국내 판매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월간 1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미국의 주력 모델인 ‘아반떼 2.0 CVVT’를 16일 내수시장에 먼저 출시해 반응을 살피기로 했다.

아반떼 2.0 CVVT 모델은 최고출력 149마력과 최대토크 18.3kg.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아반떼는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돼 그동안 전 세계에 1천만 대 넘게 팔렸다.

1천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차종은 토요타의 코롤라, 포드의 포커스, 폴크스바겐 골프 등 10여 종에 불과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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