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반기에 접수한 소비자 민원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전반적으로 커진 한편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민원도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상반기에 접수한 소비자민원이 모두 4만599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은행과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중소서민금융회사 등 모든 업종에 관련한 민원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투자회사와 관련한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3.2%, 은행과 관련한 민원은 3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환매중단과 파생상품에 관련한 유형의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은행에서는 대출거래 관련한 민원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사와 상호금융 등에 관련한 민원도 재난지원금에 관련한 내용과 금융지원 관련한 내용 등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에서는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등에 관련한 민원이, 손해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건수에는 소비자 불만이나 신고뿐 아니라 단순 질문성 민원도 포함되어 있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처리한 민원은 4만239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