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포르투갈에서 315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권을 따냈다.

한화큐셀은 포르투갈 남부 알렌테주와 알가르베 지방의 12개소 약 7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 입찰 가운데 6개소 315MW 규모의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한국 기준으로 연간 45만 명가량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앞으로 잔여 인허가 개발작업을 마친 뒤 2024년까지 발전소를 준공하기로 했다.

전체 사업 가운데 한화큐셀이 획득한 사업은 포르투갈 최초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따른 출력변동성을 해소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이 사업이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최초의 대규모 프로젝트이자 포르투갈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포르투갈 정부는 2018년 6월에 2030년까지 전체 발전원의 3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7월 포르투갈 국영전력회사인 EDP는 내년까지 1.2GW(기가와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하며 국가 전체적으로 재생에너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토탈 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사업, 태양광발전소 개발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파는 전력 판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또한 1월 스페인에서 RIC에너지로부터 1GW규모의 태양광사업권을 인수했다. 이베리아 반도를 시작으로 유럽 모든 지역에서 본격적 태양광발전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은 한화큐셀의 주요 시장이자 세계 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시장”이라며 “그동안 태양광모듈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시장의 빠른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