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
청와대가 분산근무와 재택근무를 추진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국 실시 및 비상대응을 위해 추가로 별도공간을 마련해 분산근무를 한다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방안까지 각 수석 및 비서관실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솔선수범해 비상한 대응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분산근무 및 재택근무 추진은 거리두기 성격도 있지만 중단 없는 국정 수행을 위한 비상대응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25일 아침 언론보도만 봐도 대기업 본사는 물론, 여당 의원 여섯 분이 자가격리 중”이라며 “지금 확진자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확진자가 나오는 최악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비상조치이자 일종의 고육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이미 운영하고 있는 비상대응체제도 더욱 강화된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이미 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와 별도로 국정상황실과 사회정책비서관실을 중심으로 정무, 민정, 경제, 국민소통수석실에서 야간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