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 화장품부문에서 국내외 매출이 모두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 목표주가 상향, "국내외에서 하반기 화장품 매출증가 가능"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부회장.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콜마 주가는 18일 4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화장품사업 매출이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까지 반영되면서 늘어날 수 있다”며 “헬스케어 자회사인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 매출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더욱 많다”고 바라봤다. 

국내 화장품시장의 3~4분기 업황이 2분기보다 다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의 고객사인 AHC 등의 매출도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중국에서도 고객사 애터미의 물량을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콜마는 중국 베이징(북경)과 우시(무석)에 법인을 각각 두고 있다.

성 연구원은 “베이징 법인은 이관절차 때문에 매출이 줄었지만 하반기 매출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우시 법인은 온라인 브랜드의 화장품 매출 증가로 수혜를 봤다”며 “중국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영업이익 294억 원, 4분기에 364억 원을 각각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은 3분기 45.7%, 4분기 31.1%다.

한국콜마는 2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3648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8.5% 각각 줄었다. 

매각된 제약사업부를 제외한 공시 기준 영업이익은 272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14.4% 감소했다. 

성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화장품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HK이노엔은 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에서 괜찮은 매출을 거뒀지만 마진이 높은 드링크제품 ‘컨디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