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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일부 교회 방문자 명단 정확도 떨어져, 성실한 제출 촉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8-17 1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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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60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세균</a> "일부 교회 방문자 명단 정확도 떨어져, 성실한 제출 촉구"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를 향해 성실한 방역협조를 요구했다.

정 총리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일부 교회에서 제출한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이 떨어져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당 교회 측에서는 정확한 방문자 정보를 성실히 제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광복절 집회에 일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교인들이 참여한 정황도 있어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면서 “해당 교회 교인, 방문자 및 접촉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대량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선제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부 교회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검사를 통해 전파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에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병상 및 의료인력 등 의료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선제적 조치에도 병상부족 등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민간을 향해 협조도 부탁했다.

정 총리는 “이미 어제부터 수도권 공동 병상 대응체계를 가동했고 아직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지만 지금의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과거 대구, 경북에서와 같은 병상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조치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의료인력 지원 등 적극적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집단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서는 정부와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전공의협의회가 21일부터 무기한 업무중단을, 의사협회는 26일부터 3일 동안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의사협회 등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집단행동에 나서기 이전에 정부와 마주 앉아 진지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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