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북미에서 삼성전자의 TV 판매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실적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경쟁사에 비해 크게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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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 930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450% 늘어난 것이다. TV패널 가격하락에도 모바일용 올레드패널과 대형 TV패널 판매를 크게 늘린 데 힘입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에도 대형 UHD TV패널 출하량을 늘려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세계시장에서 TV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북미에서만은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부터 TV업체들이 대형 UHD TV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북미를 공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TV패널을 공급받는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4분기에 55인치와 66인치의 대형 TV 출하량을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에서 40% 비중을 차지하는 LCD TV패널 출하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차별화는 4분기에 이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에 영업이익 7620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