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14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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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으로 브라질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1위 제약사 이엠에스(EMS)와 펙수프라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대웅제약 로고.
이번 수출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7300만 달러(약 860억 원)다. 올해 초 멕시코 계약까지 더하면 대웅제약은 중남미에서 펙수프라잔으로만 약 1억2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제품을 공급하면 현지 파트너사 EMS가 현지 허가권과 판매권리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EMS는 브라질 1위 제약사로 현지 병, 의원의 90%를 담당하는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그룹인 NC파마는 연매출이 3조 원에 이른다.
대웅제약은 제품 경쟁력과 브라질 최고의 영업·개발·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신속하게 브라질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 분비를 줄인다. 역류성식도염(GERD)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의 차세대 약물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브라질 계약은 중남미 시장에서 펙수프라잔의 제품력을 멕시코에 이어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계열 내 최고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펙수프라잔은 미국과 중국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