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에서 최근 1년 동안 사장급 이상 고위임원 5명 가운데 1명이 퇴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년 6월부터 1년 동안 30대그룹에 소속된 계열사 238곳의 사장급 이상 고위임원들 284명 가운데 53명이 물러난 것으로 집계됐다.
|
|
|
▲ 이우현 OCI 사장. |
이 기간에 고위임원들이 기록한 퇴임률은 18.7%에 이른다.
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55.6세에 사장급 이상으로 승진한 뒤 평균 5.5년 동안 재임했다.
그룹별로는 신세계그룹, 두산그룹, 현대차그룹, GS그룹의 고위 임원진이 8년 이상 재임했다.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KT 등의 고위임원진은 재임 기간이 약 3년에 머물렀다.
30대그룹 가운데 12곳은 사장급 이상 고위임원 자리가 최근 1년 동안 줄어들었다. 7곳은 자리가 늘어났으며 9곳은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OCI, 한화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1년 동안 사장단 자리가 3자리씩 줄었다. OCI는 12명에서 9명, 한화그룹은 11명에서 9명, 현대백화점은 7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사장단 수가 44명에서 42명으로 2명 감소했다. 현대차그룹도 26명에서 24명으로 줄어들었다. GS그룹, 현대중공업, KT, 신세계그룹, 동부그룹, 효성그룹, 동국제강 등도 1명이 줄었다.
LG그룹은 사장단 자리를 3명 늘려 가장 많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두산그룹은 각각 2명 증가했으며 롯데그룹, CJ그룹, 대림그룹, 미래에셋금융그룹은 1명씩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매출 2조 원 이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8개 회사의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사장단은 사장, 부회장, 회장을 포함했다. 직급 분류체계가 다른 SK그룹과 반기보고서를 내지 않은 부영그룹은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