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기상청 일기예보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기상청 일기예보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9%가 ‘기상청 일기예보를 신뢰한다’고 대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72.7%)과 광주·전라(70.8%)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으며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부산·울산·경남(64%), 대전·세종·충청(60.6%), 경기·인천(55.8%)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신뢰한다’(49.2%)는 응답과 ‘신뢰하지 않는다’(46.8%)는 응답이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78.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60대에서 69.8%, 50대에서 66.2%, 20대에서 61.3%로 집계됐다.
30대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1.2%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57.4%보다 낮았다.
40대에서는 ‘신뢰한다’(47.1%), ‘신뢰하지 않는다’(49.4%) 두 응답이 비슷했다.
이념성향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의 신뢰한다는 응답은 64.3%로 보수층(61.8%)이나 중도층(60.7%)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7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6706명을 접촉해 500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