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KDI "한국은행이 금리인하해도 시중은행 이자마진 손해 별로 없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8-05 18:06: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I "한국은행이 금리인하해도 시중은행 이자마진 손해 별로 없어"
▲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5일 ‘금리 인하가 은행 수익성과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정책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시중은행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을 특별한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금리가 낮아지더라도 국내 시중은행들이 큰 손실을 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황순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5일 ‘금리 인하가 은행 수익성과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정책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시중은행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을 특별한 변동없이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위원은 “정책금리 인하는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그러나 은행은 예금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지니고 있고 대출의 만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예금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지니고 있어 예금금리를 정책금리보다 일정 비율만큼 낮게 책정하므로 정책금리 인하폭과 비교해 예금금리 하락폭이 작다.

황 연구위원은 “예금금리가 정책금리 변동위험에 크게 노출되지 않으므로 은행은 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체 대출 가운데 단기 금리변동과 무관한 장기대출의 비중을 높일 수 있어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폭도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단위 패널자료(2002~2019년)를 토대로 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예금·대출금리와 순이자마진 변화를 추정해본 결과 금리 인하는 실증적으로 은행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락)할 때 예금금리는 그 절반 수준인 0.53%포인트 인상(인하)되는 데 그쳤다. 대출금리는 0.58%포인트 움직였다. 즉 콜금리가 1%포인트 움직일 때 순이자마진 변동폭은 0.05%포인트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황 연구위원은 “따라서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때 은행 수익성 악화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을 제약요인으로 고려할 필요는 없다”는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