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1월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가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31일까지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토론하는 사내 집단지성시스템 ‘모자이크’를 통해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페어’ 행사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의 외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지원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직원들의 제안을 받아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인공지능(AI), 교육,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19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스타트업은 사업과 경영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와 사업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커피와 차를 동시 추출할 수 있는 머신을 연구하는 메디프레소, 스마트폰 키보드를 좋아하는 캐릭터와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바이트, Z세대를 위한 뷰티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당모의, 인공지능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할 때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딥핑소스, 스포츠 활동 부상 예방을 위한 맞춤형 트레이닝 서비스 QMIT 등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메디프레소의 머신 개발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커피와 차향이 섞이지 않아야 하고 기존의 커피머신 캡슐과 호환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QMIT의 운동선수용 코칭서비스를 재활운동, 다이어트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글부터 개발에 대한 조언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비대면 행사가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삼성전자와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말 사내 벤처육성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고 2018년 외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확장했다.
상반기까지 모두 124개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현재 4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