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4월 말(0.4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하며 두 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2%로 4월 말(0.4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3월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4월 반등한 뒤 5월 다시 올랐다.
5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2천억 원으로 4월보다 2천억 원 감소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8천억 원으로 4월보다 3천억 원 감소하면서 전체 연체율이 상승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한 달 전(0.5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43%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4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0.24%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4월 말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77%로 0.03%포인트 높아졌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로 4월 말(0.29%)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로 4월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4월 말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치만 봤을 때 5월 연체율과 코로나19와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